[뉴있저] 인천·경기도 '수돗물 유충' 신고 속출...불안감 확산 / YTN

2020-07-16 8

인천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과 시흥 등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연아 기자, 유충이 처음 발견됐던 인천시 상황부터 알아보죠?

[기자]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다는 민원은 지난 9일 인천 서구 왕길동 빌라에서 시작됐습니다.

현재까지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시 9개 군, 구에서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이 속출하면서 사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오늘 동구와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에서도 민원 접수가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어제 인천 서구, 계양, 부평, 강화, 중구 지역에서 확대된 겁니다.

YTN으로도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관련 영상 보면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물 빠짐 구멍 배수관을 연결하는 뚜껑을 빼고, 안을 열어보자 꿈틀거리는 깔따구류 유충 한 마리가 보입니다.

죽은 유충이 아닌 살아있는 유충입니다.

인천 청라 가정집 화장실에서도 유충이 출현했습니다.

인천 내 유충 출현 지역이 빠르게 번지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 모 씨 / 인천 남동구 주민 : 유충 알이 입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눈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그래서 요새는 정수기로 양치질을 하고 있습니다. 세수는 가급적 조심해서…. 입을 벌리지 않고 바로 세수합니다. 언제 (유충이) 들어갈지 모르니까요.]

[박 모 씨 / 인천 서구 청라 주민 : 청라 같은 경우 어린아이, 학생들이 굉장히 많아요. 집에 매일 있어야 하는 상황이고. 물이라는 게 항상 쓰는 것이고. (유충이) 직접 눈으로 보이다 보니 마음이 너무 불안하죠.]


대책이 시급해 보이는데요?

[기자]
현재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충이 발견된 이후 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지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인천 지역 4개 정수지와 10개 배수지 청소를 진행했고, 서구와 강화 지역에서 소화전 방류를 실시했습니다.

또 민원 접수된 곳을 직접 찾아가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어제 낮 12시 기준으로 200건 가까운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유충 발생 원인을 정확히 밝히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는 건데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도 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임신한 아내가 더러운 물을 먹었다는 사실에 피가 거꾸로 솟...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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